"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버릇이 있는데 어떻게 하죠?"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았는데, 후식을 줘야 할까요?"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일상적인 고민을 상담해 주는 신종 직업이 미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부모 코치(parent coach)'라는 것으로, 주로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보통 한 시간에 75달러를 받고 전화로 상담을 해주는 이 직업은 '부모 코치'들을 양성하는 대학과 직업학교들이 생길 만큼 인기라고 뉴욕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주(主)고객은 아이들 양육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 부모 코치들은 갈수록 다루기 어려워지는 아이들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적절한 행동 요령을 알려주거나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이들 부모 코치가 정신건강 전문가나 심리치료사는 아니며 면허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 타임스는 "부모 코치들은 주로 어린이나 부모들과 관련된 직업을 가졌던 여성들"이며, 대개 인터넷을 통해 코치 과정을 개설한 대학이나 직업학교에서 교육 받는다고 전했다. 일부 부모들은 '코치'를 받은 결과 자녀들의 행동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지만, 그릇된 조언을 받을 위험성도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경고한다.


(워싱턴=허용범 특파원 h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