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坡平) 윤(尹)씨 대종회가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1902~1932) 의사 사당인 '충의사(忠義祠)'에서 현판 훼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종회는 8일 오전 11시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주차장에서 종친 700여명과 예산군 내 사회단체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역사는 원형대로 복원해야 한다. 지난 역사를 그 누구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현판을 훼손했던 양수철(46) 서천문화원장의 구속수사와 현판의 원상 복원을 요구했다.
윤 의사의 조카이자 대종회 부회장인 윤주(58)씨는 "자연인이 아닌 대통령 자격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충의사 현판은 그 자체로 역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충의사 문화재 파괴는 반독립운동이다", "윤 의사의 애국정신 그 누가 훼손했나"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들고 정부당국의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예산경찰서는 당초 양씨에 대해 공용물손상 및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이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수사키로 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