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사퇴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를 조만간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주말쯤에는 후임자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출신과 전·현직 경제 관료들이 집중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재경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총리가 7일 노무현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강 의원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강 의원이 될 경우 가장 강력한 시장 친화적인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증 과정이 문제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홍재형 의원도 시장 친화적 이미지가 강한 데다 당·정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다.
현직 관료 중에서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작고한 이수인 전 의원의 매제로 이 전 의원은 과거 3당 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꼬마 민주당’ 시절부터 노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였다. 이런 인연 때문에 노 대통령은 윤 위원장과도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 등을 인정받고 있으나, 금감위원장을 맡은 지 6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은 점이 변수다. 이 밖에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과 장승우 전 해수부 장관, 이윤재 KorEI 대표,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