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자주색, 숙명여대는 파란색, KDI산하 국제정책대학원은 진녹색….
'검은색 가운에 사각모' 일색이던 학위복 패션에 차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교의 상징색에 따라 학위복 색깔이 바뀌고 있는 것.
고려대는 지난해부터 석·박사 졸업생들에게 새 학위복을 입히고 있다. 학교 상징색인 자주색을 기본으로 목 둘레와 소매 부분은 조선시대 과거급제자가 입던 '앵삼(鶯衫)'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숙명여대는 25일 졸업식에서 석·박사 학위졸업자들에게 파란색 가운과 베레모를 지급한다. 학위복 색깔을 학교 상징색이자 '지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바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국제정책대학원은 1998년 졸업식 때부터 학교 상징색이자 '세계와의 조화'를 의미하는 진녹색 학위복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중앙대 국악대학은 지난주 졸업식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입었던 '심의(深衣)'에 기반한 전통 학위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