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에게 1000원이 생긴다면 그 돈으로 무얼 할래?"
대답하기 전 소년 지로의 이야기를 먼저 듣자. 열세 살 지로는 그 돈으로 왕복 기차표를 끊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대답한다. 툭하면 얼굴이 빨개져 별명이 '핑크'인 지로가 자신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 집을 나선 것이다.
배짱 있는 사나이가 되기 위한 여정엔 수염이 멋진 가지카와 노인, 학교 도서관을 세우기 위해 개구리를 잡는 아키요, 마쓰무라, 다보, ?타 등등 수많은 친구들이 동행한다. 이들과 함께 뱀장어를 잡고, 귀신의 집을 찾아가고,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여우사냥을 하고…. 어느새 검게 그을린 피부만큼이나 부쩍 성장한 지로는 이제 더 이상 '핑크'가 아니다.
하늘과 땅, 별과 더불어 귀신의 집 풍경마저 정겹게 느껴지는 얘기. 낯선 곳으로의 모험, 피터팬을 꿈꾸는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초등 4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