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인구대비 이혼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작성한 '2004 인천여성백서'에 따르면 2003년 인천지역의 이혼건수는 1만1512건으로 조이혼율(粗離婚率: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이 4.5에 달했다. 〈표〉 이는 전국 평균인 3.5보다 28.6%가 높고, 가장 낮은 경북(2.8)보다는 무려 62.2%나 높은 수치다. 4를 넘는 곳으로는 인천이 유일했다.
1990년 1.2(전국 평균 1.1)에 불과했던 인천의 조이혼율은 96년 2.1을 기록한 데 이어 98년 3.2, 2002년 3.8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결혼건수 대비 이혼건수에 있어서도 인천은 73.2%로 전국 최고(평균 54.8%)를 기록했다. 또 전체 혼인건수 중 남녀 어느 한쪽 이상이 재혼인 비율도 25.8%로 전국 평균(20.2%)을 크게 웃돌았다.
인천 지역의 이혼율이 왜 높은지 궁금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선 조사된 게 없다. 다만 인천여성단체협의회 부설 성·가정폭력상담소 김신숙(여·45)실장은 "공단 노동자 등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인천시의 특성상 이들이 경제문제 등을 이유로 배우자와 다투는 사례가 많아 이혼율상승에 일조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 다"고 말했다.
이혼의 이유에 대해서는 '성격차이'(53.3%)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15.8%) ▲가족간 불화(8.3%) ▲배우자 부정(6.6%) ▲정신·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