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서울 도심 세종로 사거리에 동서 방향의 횡단보도 2개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세종로 사거리는 1999년 설치된 종로·새문안로의 남북 방향 횡단보도 두 곳을 포함, 사방으로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널 수 있게 됐다.

또 광화문~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에는 좁은 보도를 넓혀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보행벨트'가 5월 말까지 완성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의 중심도로인 광화문~서울역 구간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보행벨트가 만들어지면 지하도를 통하지 않고 경희궁, 종로, 청계천, 경복궁, 덕수궁, 남대문시장 등이 두루 연계된다. 세종로 사거리 횡단보도는 현대해상~교보빌딩, 광화문빌딩~동아일보사에 신설된다. 기존의 새문안로 남북 방향 횡단보도는 신설 횡단보도와의 연계를 위해 사거리 쪽으로 옮길 예정이다.

9월까지 광장이 조성될 숭례문 일대에도 횡단보도 4개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태평로와 남대문로의 460m 구간은 좁은 보도를 2~3m 정도 넓혀 보행자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의 차도는 차로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 서울시는 한국은행 앞 교차로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좌회전을 허용, 소공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