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타이거 우즈가 비제이 싱(피지)에게 내줬던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에 나선다.
무대는 18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CC(파71·725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 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이 대회에는 싱이나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필 미켈슨(미국), 세계 3위 어니 엘스(남아공) 등 일부 스타 선수들이 불참하지만,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싱을 0.12포인트 차로 추격 중인 우즈는 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까닭에 공동 4위 이내 성적만 거두면 6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
우즈는 이 대회 장소인 리비에라CC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집에서 불과 60㎞ 거리인 데다가 지난 92년 LA오픈이란 이름으로 열린 대회에 16세 나이로 초청을 받아 난생 처음 PGA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정작 프로 전향 후 7차례 출전을 하고도 준우승만 두 번 차지했을 뿐,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우즈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모처럼 팀워크를 이룬다는 점이다. 카레이싱이 취미인 윌리엄스는 지난달 고향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했다가 사고로 왼손을 48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었지만, '보스'를 위해 캐디백을 메기로 했다. 우즈의 경쟁자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세계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이 꼽힌다. 한국의 최경주(나이키골프)와 나상욱(엘로드)도 도전장을 냈다. SBS골프채널이 18~20일은 오전 5시부터, 21일은 오전 5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