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에 도내 천연기념물 수목의 종자를 받아 기른 후계목을 모아 '천연기념수원'을 조성키로 했다.

6000평 규모의 천연기념수원에는 도내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목 8종의 자목(子木)이 각각 150~200그루씩 이식된다. 도는 이를 위해 2002년 속리산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를 인공 교배해 생산한 2000그루의 정이품송 후계목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후계목 600여 그루를 확보했고, 소백산 주목, 단양 측백나무, 괴산 망개나무 등 나머지 천연기념물의 후계목도 옮겨 심을 계획이다.

도는 특히 노쇠현상을 보이는 정이품송 종자를 계속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 후계목의 혈통을 관리해 '대표 기념수'로 가꾸고 공모를 통해 이들 후계목에 이름을 부여할 방침이다. 도는 보은군이 조성하는 속리산 말티재고개 소나무 테마숲에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요 행사 기념식수용 등으로 이용키로 했다.

(유태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