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0일 북한의 핵보유와 6자회담불참 선언에 대해 미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 여부를 조사할 것이며 북한은 고립이 더욱 심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RTL TV와 가진 회견에서 “먼저 북한의 성명문을 본 뒤, 동맹국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인들은 다른 누군가가 자신들을 공격하려 한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인들에게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는 중대한 결정만 한다면, 다자간 안보 보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그럴(성명을 발표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만, 미국은 다음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북한은 자신들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북한을 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각국과 연대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대해 “이유야 어떻든 조속히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이 좋으며 회담에서 그런 이야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정부 대변인은 “일본은 북한의 발표에 대해 특별히 놀라지 않았다”며, “그들은 이런 어법을 자주 구사했으며, 이번에 특별히 새로운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
(동경=최흡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