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는 8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해, 4년 넘게 계속된 유혈사태 종식과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8일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이스라엘은 회담을 앞둔 지난 3일 요르단강 서쪽 '서안(西岸)지구'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겠다며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예리코 등 5개 도시의 병력을 철수시키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키로 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 수감자 500명이 다음주 석방되고 3개월 내에 400명이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석방 규모는 대규모 폭력 사태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체포된 지난 2000년 9월 이래 최대다. 현재 팔레스타인인 8000여명을 수감 중인 이스라엘은 2003년 8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300명, 150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추가 석방을 계속 요구했다.
이스라엘측의 화해 제스처에 따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많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는 "회담에서 모든 폭력사태를 종식시키는 공식 휴전선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우리는 휴전 방침을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같은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