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본관 '백악' 4층에는 '서당'이 있다. 강의실 팻말이 그렇다. 조선대 고전연구원(원장 정진일·철학과)이 개설했다. 이곳에서 대학의 학사일정에 맞춰 '고전국역연수반 한문강좌'가 6년째 열리고 있다.
매년 3월초에 시작되는 국역연수반 강좌는 매주 월 ·화· 수 오전에 2시간30분씩 이뤄진다. 배우는 과목은 한문서적의 바이블이라고 할수 있는 사서삼경(四書三經·논어·맹자·중용·대학, 시경·서경·주역)과 주옥같은 중국의 시문을 모아놓은 고문진보(古文眞寶), 중국의 역사서인 통감절요(通鑑節要) 등이다.
국역연수반 지도교수진은 이 지역에서 한문실력으론 '내로라'하는 실력자들. 박경래(녹양서예원장)·손평기(광주향교서당 훈장)·이규형(삼락서예원장)·이남형(한국서당교사연수원 교수)·이권재(한문학박사)씨 등.
어릴적 전통한학을 읽혔고 뛰어난 작문·서예실력, 그리고 다양한 국역경험을 가지고 있다.
수강생은 매년 2월 중에 모집한다. 올해가 6기생.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고 수업료는 학기당 20만원이다. 그동안 입학생은 한문을 전공하는 20~30대 대학원생에서부터 직장인, 주부,정년퇴직자 등 30~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연수과정은 3년,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연구과정(2년)에 들어가면 된다.
수업은 읽기와 국역, 문집과 고문서류 해독, 그리고 서예 등이다. 연수과정을 마치면 한자검정 1급 실력을 갖추게되고 비문(碑文)등 고문해석도 웬만큼 가능하다.
5월,10월에 전체 기수가 모여 전국의 유교관련 사적지로 답사여행을 다녀온다.
고전연구원 측은 "2000년 전에 쓰여진 사서삼경 등 고문(古文)에는 아직도 새겨야 할 생활의 진리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한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초심자를 특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입학문의 ☎(062)230-6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