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객이 '눈물'을 눈물나게 그리워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가 지난해 개봉한 '가족'(감독 박정철)이다. '신파적이다'라는 평단의 반응에도 불구, 극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할 줄 아는 연출과 배우들의 균질한 연기에 관객들은 손을 들어준 것이다.

감옥에서 출소한 딸 정은(수애)은 전직 경찰이었으나 이제는 생선장사를 하는 아버지(주현)에게 전혀 애정이 없다. 그러나 정은이 예전의 '조직'원에게 협박을 당하자 아버지는 딸을 위해 나선다. 죽음을 불사하고 말이다. 수애는 데뷔작에서 꽤 괜찮은 배우라는 가능성을 보였고, 악역 박희순의 연기도 좋다. 능숙한 주현, 꼬마배우 박지빈의 연기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