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국내 선수 중 최초로 7000점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 서장훈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SK와의 애니콜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서 23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87대84 승리를 이끌었다. 서장훈은 개인 통산 7002점을 돌파, 국내 선수 중 최초로 7000점 고지를 넘어서는 기쁨을 맛봤다. 서장훈보다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맥도웰(7077점) 한 명뿐. 그는 이미 한국 코트를 떠났기 때문에 서장훈이 득점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로 남았다. 삼성의 알렉스 스케일도 47점을 쏟아부어 라이벌 격파에 앞장섰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2위 부산 KTF를 거의 다 잡았다가 놓쳐 땅을 쳤다. 스코어는 91대93. 데스몬드 페니가는 52점을 올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너무 모자랐고 LG는 4연패에 빠졌다. KTF는 주득점원 현주엽(23점)이 4쿼터에만 11점을 뽑아내 역전을 주도했다.
대구에선 원정팀 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85대84로 눌렀다. 모비스의 외국 선수 다이안 셀비는 82―84로 뒤진 종료 직전 회심의 역전 3점포를 꽂아 승부를 끝내버렸다.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로 점프. KCC는 안양 원정경기에서 SBS를 시종 압도한 끝에 82대68로 승리했고, 1위인 원주 TG삼보는 부천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혼쭐이 난 끝에 79대74로 힘겹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