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민주당 김효석(金孝錫·사진) 의원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제의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날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에 머물다 26일경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20일 급히 귀국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 함께 체류하던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도 수락 여부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러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고사(固辭)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 결심을 한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김효석 의원의 역량으로 볼 때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현재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선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부총리 직을 수락할 경우 야당 소속 의원의 입각이라는 의미 외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 문제가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이라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중앙대 경영대 교수를 하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때 영입돼 정치권에 들어왔다. 2003년 말 열린우리당 창당 때 민주당에 잔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