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등 미국 주류 언론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결국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Safire)가 17일 전망했다.

새파이어는 ‘침체된 언론’(depressed press)이라는 칼럼에서 “주류 언론은 사회 각 분야의 비판에 쫓기고 정부권력 견제 역할도 다하지 못하면서 블로그에도 밀리고 있지만, 다음 5가지 이유 덕분에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내다봤다.

첫째, 온갖 매체의 뉴스가 난무할수록 신뢰성 있는 정보에 대한 대중의 욕구는 강해진다. 대중은 국가적·국제적 뉴스에 대해 숙련된 기자의 사실 보도와 믿을 만한 편집자의 중요성 판단이 필요하게 된다.

둘째, 문화·종교계는 언론의 엘리트주의를 비판하지만, 주류 언론이 모든 종교적 주장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다. ‘축 성탄’이라고 인사하면서 이슬람 등 다른 종교 명절의 인사말도 해야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셋째,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자가 감옥에 가야 하는 현실은 잘못이다. 취재는 제한되고, 정부와 기업의 부패는 파묻히게 된다. 사회는 알 권리를 지키려는 언론의 싸움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넷째, 주류 언론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언론 보도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그것은 부시의 손해다. 부시는 중요한 이슈를 놓치고, 정부는 홍보 타이밍을 놓친다.

다섯째, 뉴스 보도가 정치적 편파성을 띠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가치 있는 기사는 대부분 집권세력에 비판적이다. 깨끗한 정부는 탐색하는 반대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