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의상 디자이너 루돌프 모샴머(64)가 40년 연하의 동성애 매매춘 상대에게 화대를 주지 않으려다 살해됐다고 현지 경찰이 17일 밝혔다. 모샴머는 지난 14일 아침 뮌헨의 자택 침실에서 전화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검거한 이라크 출신 헤리쉬 A(25)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발표했다. 헤리쉬 A는 모샴머가 지난 13일 밤 뮌헨의 중앙역 근처에서 2000유로를 주겠다며 매매춘을 제의, 그의 집으로 가 관계를 맺었으나 돈을 주지 않으려 해 목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모샤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테너 호세 카레라스 등 유명인과 부유층을 상대로 옷을 만들어 팔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자수성가한 그는 자선사업에도 열심이었다.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그의 사생활은 대부분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