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용이나 식사 대용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식 제품 중 일부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이 13일 밝혔다.
소보원측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생식 제품 40개에 대한 위생 상태를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으며 4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보원은 3개 제품은 실제 중량이 제품에 표시된 것보다 4% 이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소보원측은 "4개 제품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면서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설사나 구토 등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보원측은 생식은 곡류, 두류, 야채류, 해조류 등의 원료를 가열처리하지 않고 분말화해서 일정 비율로 혼합한 식품이라면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천연 영양분 섭취가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소보원측은 "그러나 생식은 열처리를 하지 않고 제조하므로 원료에 오염된 미생물이 최종 제품에 남을 경우 식품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현재 생식에 대한 명확한 정의 및 기준 규격이 설립돼 있지 않다"면서 "열처리 하지 않는 생식 제품의 특성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