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최수근(22·사진)이 제20회 농아인올림픽(Deaflympic Games) 사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수근은 7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사격 공기소총에서 본선 결선 합계 693.3점을 기록, 농아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수근은 본선에서 592점을 쏘아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101.3점을 추가하며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또 김종외(대구체고)가 합계 692.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서 사격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어릴 때 열병으로 청각 장애(2급)를 갖게 된 최수근은 지난해 대표선발전 10위권을 달릴 만큼 실력파. 경남대 재학 중이던 2002년 육군참모 총장기에서 본선 594점을 쏘며 우승했으며, 지난해 대학연맹기 대회에선 595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 해체됐던 기업은행 사격 팀은 최수근을 비롯해 전 국가대표 채근배와 김명희 등으로 팀을 구성, 오는 10일 재창단식을 갖는다. 감독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여갑순의 금메달을 일궈냈던 황의청씨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