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과 함께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로 불리는 제주도에서 '여다(女多)' 현상이 사라져 '이다도(二多島)'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 인구가 55만536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여자가 50.2%인 27만8670명, 남자가 49.8%인 27만6693명으로 여자가 1977명 더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의 성비(여자 인구 100명당 남자 인구)는 6·25 전쟁 직후인 지난 1953년 79.1%였다가 남자 비율이 꾸준히 높아져 70년 92%, 80년 95.9%, 90년 97.6%, 2000년 98.5%, 2002년 98.9%를 거쳐, 작년에는 99.3%까지 높아졌다. 1953년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만여명이나 많았으나, 2003년에는 그 차이가 2600명, 작년에는 1900여명으로 좁혀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남다(男多)'의 섬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남자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남아 출생이 늘고 있기 때문. 2002년 기준으로 출생성비(여아를 100으로 한 남아의 비율)는 118로 남아가 여아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