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얼마나 될까.

중앙인사위원회가 4일 발표한 공무원 보수표에 따르면 ‘1억5621만9000원’이다. 작년보다 418만원쯤 올랐다. 하지만 ‘2억원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답이다. 월 320만원의 직급보조비 등을 포함하면 총연봉은 약 4000만원이 늘어난 1억9600여만원이 된다. 직급보조비란 옛날의 ‘정보비’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지급되며 세금도 떼지 않는다.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올해 작년보다 325만원 가까이 오른 1억2131만2000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 총리도 직급보조비(월 172만원) 등을 더하면 실제 연봉은 1억4300여만원이다.

경제·교육·과학 부총리와 감사원장의 연봉은 9175만8000원으로 작년보다 245만원 이상 올랐다. 장관(장관급·군 대장)들은 228만여원 오른 8539만2000원의 연봉을 받는다. 부총리(급), 장관(급)들도 직급보조비가 각각 월 134만원, 124만원씩이어서 실제 연봉은 1억원을 넘는다.

부총리들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1~2급 공무원도 있다. 계약직 공무원인 국립산림과학원장(1급 상당), 국립수의학과학검역원장(2급 상당),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 등은 직급보조비를 뺀 순수 연봉만 2004년 12월 기준으로 1억원이 넘어서 봉급만으로는 ‘부총리급 이상’이다.

공무원 전체의 보수는 올해 평균 1.3%쯤 오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공무원 기본급은 동결하지만 정액 급식비 월 1만원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단가 인상분, 민간 임금 인상률을 참작해 연말에 추가로 주는 조정수당 예비비 등을 감안할 경우 공무원 올해 보수는 약 1.3% 오른다”고 4일 밝혔다.〈표 참조〉

중앙인사위는 이번 인상률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 3급 이상(실·국장급)에 적용해온 연봉제가 올해부터 일부 4급(과장 보직자)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된다. 이에 따라 같은 중앙부처 과장이더라도 연봉 격차가 최대 140만원까지 벌어지게 된다고 중앙인사위는 밝혔다. 특히 사병 봉급이 30% 대폭 올라 올해부터 병장은 4만420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 수도 지금까지는 4인으로 제한됐지만, 출산 장려정책에 따라 올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자녀에 대해서는 4인을 초과하더라도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공무원 봉급 인상표 PDF파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