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는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한강변에 나가면 빌딩숲 사이로 붉은해가 뚝뚝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2004년 마지막날 도심속 석양을 보며 해(年)를 갈음하는 것은 어떨까? 겨울철인 요즘 오후 4시40~50분쯤 석양을 볼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추천하는 1순위는 마포대교 북단. 여의도 쌍둥이 빌딩(LG그룹 사옥)뒤로 넘어가는 붉은 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강대교 북단에서 볼 수 있는, 국회의사당 옆 갈대밭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도 일품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두 곳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화려한 낙조(落照) 풍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또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근방의 양화대교 조망대에서 볼 수 있는 낙조도 유명하다. 조선시대부터 '양화석조'라는 말이 붙었을 정도다. 밤섬과 선유도공원 전망대도 빠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