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에서 영어 공부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영어 듣기이며, 두 번째는 구술면접 대비 영어 독해이다. 영어 듣기는 꾸준히 강조되어온 관계로 최근 입시에서는 고루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영어 듣기가 자격시험의 성격을 가지는 반면, 올해부터 채택된 영어 구술은 전체 구술면접에서 35% 정도를 차지하면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듣기는 대입수능시험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야
CBT에서 3분의 2 이상을 맞히는 정도의 실력이면 외고입시 영어 듣기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듣기 실력이 조금 약한 학생은 수능 유형 듣기 문제를 먼저 연습해 보도록 하라. 문제 맞히는 요령만으로는 만점을 기대하기 힘들다. 잘 안 들리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받아쓰기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받아쓰기는 듣기 연습뿐 아니라 출제빈도가 높은 표현을 숙지하는 좋은 연습이 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수능문제를 다 맞히는 실력이 된다면, 쉬운 토플문제로 단계를 높이면 좋다. 토플 듣기를 통해 설명문 듣기 연습을 정복하도록 하자.
▶지문 제시형 구술면접은 독해력이 관건
올해의 입시 경향을 보면 에세이 같은 단순한 글보다는 서양사와 시사문제 등의 주제(언론의 자유, 자녀 양육문제, 시사문제, 계몽주의나 르네상스 사상) 등을 다루는 글이 많이 출제되었다. 폭넓은 영어 독서가 필요하다. 시사 내용뿐만 아니라 주제별 독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한 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정리하고, 논리적 사고를 포함한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