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와 이명박 서울시장은 17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우호교류협정서를 교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시·도는 협정서에서 "지방화시대의 동반자로서 양 시·도민간의 화합과 우의를 증진시키고 양측의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간에 포괄적 우호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이례적이다.

시·도는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문화예술·관광·경제·체육·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에 나설 예정.

문화·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축제 때 상호초청·관광홍보·문화예술단 교환공연 등을 추진하며, 체육분야에서는 전지훈련장 제공과 양 시·도민간 상호 교환경기 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서울시민이 전남의 친환경 우수 농수축산물을 연중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와 상설직판장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의 초등학생들이 영어권 문화와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설치한 영어체험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수련시설 공동활용, 수학여행단 상호교류, 방학중 홈스테이 등 다양한 청소년교류사업을 추진한다.

시·도는 이밖에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우수 중소기업제품 홍보 및 판로지원 등에 공동 협력하고, 양측에 태풍·수해·한해 등 심각한 재해·재난이 발생할 때 상호주의에 입각한 장비·인력지원 등 협력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박준영 지사는 "제1의 농도와 제1의 도시가 힘을 모으면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도 "우호협력이 성공하면 전국적인 지역간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