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는 1861년 기상 기록 이후 역대 4번째로 더운 기온을, 올 10월은 기상 기록 이후 월별 역대 최고 기온을 보였다.

유엔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현지시각) 발표한 연례 지구 온난화 보고서에서 올해 지구는 약 150년 전인 1861년 기상 기록을 시작한 이후 역대 4번째로 더운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기상 기록 이후 가장 더운 역대 10회의 기온(연 기준)이 모두 1990년 이후 15년 동안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WMO는 2004년 지표면 평균 기온은 1961~1990년 연간 평균치(섭씨 14도)보다 섭씨 0.44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1998년에 가장 더운 기온을 기록한 이후 3개년이 가장 더운 해였다고 전했다. WMO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향후 지구 기온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허리케인과 가뭄 등 기상 재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지난 세기 동안 섭씨 0.6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카리브해에서는 강도 4~5의 강한 허리케인이 네 차례가 몰아 닥쳤으며, 일본 열도에서는 태풍 발생이 무려 10회나 발생해 최다 태풍 기록을 세웠으며, 필리핀에서는 연이은 폭풍우로 2000년 이후 최고 습한 한 해로 기록됐다.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총 피해액은 950억달러로 추산된다.

(뉴욕=김재호특파원 jae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