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농촌 노인이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도전한 지 194번째 만에 합격했으나 실기시험에는 실패했다.
경북 의성군에서 농사를 짓는 오상백(70)씨는 지난 9일 문경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른 2종 운전면허 학과시험에서 60점을 얻어 합격했다. 면허시험장측도 오씨의 합격을 축하하며 성탄축하카드와 작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오씨는 지난 2002년 12월 처음 시험을 치른 후 농번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경북경찰청 운전면허시험장과 대구경찰청면허시험장, 이어 문경시험장을 오가며 학과 시험을 쳤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2년 만에 실기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오씨는 13일 오후 3시 첫 도로주행시험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불합격했다. 오씨는 "첫술에 배부르겠냐? 농사일에 운전면허증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후, "될 때까지 매일 나와 도로주행 시험에 도전하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