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done nothing contrary to the law'는 '법에 ○○되는 짓은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反對 ②相反 ③抵觸 ④抵當. 답은 ③번. '抵觸'이란?

抵자는 '손 수(手=?)'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다. ?(근본 저)는 발음요소이니 의미와는 무관하다. '(손으로) 밀어젖히다'가 본뜻이고 '막다' '거스르다' 등으로 확대됐다.

觸자는 뿔로 '떠받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뿔 각(角)'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蜀(나라 이름 촉)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닿다' '범하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抵觸(저:촉)은 '법률이나 규칙 따위에 위반되거나 거슬림'을 이른다. 법에 저촉될 일도 금물이고, 유혹에 빠지는 일도 없어야겠다. 당나라 때 이군옥(李群玉)이란 시인은 '물고기를 놓아주며'(放魚)란 제목의 시에서 물고기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달콤한 미끼 밑에 입만 대면 낚싯 바늘임을 잊지 말아야 하느니라!'(須知香餌下, 觸口是?鉤)

▶다음은 ‘수침’

(전광진·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www.ihan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