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이철우의원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철우 의원이 인사말을하고 있다.

이철우 “내 과거에 돌을 던지고 싶다면 던져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간첩조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기선)는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이철우 의원을 위한 국회 조찬 촛불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철우 의원(경기 포천·연천)과 그 가족들,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비롯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와 실천불교승가회 효림 스님 등 종교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철우 의원은 “사람들은 제 과거의 색깔이 무엇이냐, 네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데 이것이 과연 합당한가”라면서 “감옥에서 나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왔다. 제 과거 때문에 돌을 던지고 싶다면 던져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제 과거의 색깔이 과거 싸워야 했던 시기에는 무기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예수님의 색깔을 담고 싶고, 제 정치학 교과서는 성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서로 화평(和平)하고 각성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조속히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내년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17대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 신부는 이어 인사말을 통해 “이 의원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동안 개혁에 우왕좌왕하던 여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너무 좋아했다”며 “이번 일은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없앨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말했다.

함 신부는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싸워야 할 때이며, 쓰레기들은 청산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그물에 걸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