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현장 인근 야산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실종된 노모(21)씨의 사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화성경찰서는 12일 오후 4시30분쯤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등산로 옆 풀더미 속에서 주민 홍모(36)씨가 유골을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여대생 노씨가 실종된 봉담읍 와우리 버스정류장에서 5.6㎞, 옷가지 등이 발견된 보통리저수지와는 1㎞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유골은 상체에만 살점이 조금 남아 있었고 새치가 섞인 길이 35㎝의 머리카락이 두피와 함께 약간 남아 있었으며, 날짐승이 사체를 훼손한 듯한 흔적도 있었다. 실종된 노씨의 머리카락 길이도 30여㎝로 긴 편이었다. 하지만 속옷 등 옷가지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반신이 백골만 남아 있을 정도로 부패가 심해 국과수의 검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이 파악될것”이라며 “골반 형태로 미뤄 여자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측정한 유골의 신장 172㎝가 노씨의 키 173㎝와 유사해 동일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13일 유골을 국과수에 보내 지난 10월 27일 밤 귀가 도중 실종된 노씨의 DNA와 비교하는 등 신원 확인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유골이 발견된 야산에 대한 대대적 수색작업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