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웃을까.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1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양팀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99년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지켜보려는 수원 팬들은 이미 1만여장이 넘는 예매를 했고,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버스 50대를 동원해 2000명의 서포터즈를 실어 나를 작정이다.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살리겠다”고 한 만큼 공격 축구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출신의 나드손·마르셀 콤비와 김대의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진을 초반부터 가동해 선제골을 뽑아내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부담을 더 갖고 있는 수원의 빈틈을 노리면 승산 있다”는 입장. 1차전 후반전에 효험을 봤던 압박 축구로 공을 빼앗은 뒤 우성용과 따바레즈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는 전략이다.

포항의 김병지와 수원의 이운재가 벌이는 국내최고 거미손 대결 2탄도 볼만하다.

1차전에서는 수원의 초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던 포항의 김병지가 돋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벌이기 때문에 양 팀 골키퍼의 활약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