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힘'이다.

이병헌의 목소리가 정월 초이튿날 일본의 안방극장에 울려퍼진다.

2005년 1월 2일 NHK TV를 통해 이병헌 주연의 드라마 '먼길'이 특집방송되는 것.

'먼길'은 이병헌이 박진희와 호흡을 맞춰 가족의 소중함을 훈훈하게 그려낸 작품. 2001년 SBS TV의 설날 특집 드라마로 방송된 바 있다.

이례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연초 특집 방송프로그램으로 결정한 NHK측은 외국 드라마의 경우 성우 더빙을 하는 관례를 깨고, 자막 처리를 하기로 했다. "이병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현재 이병헌의 일본 내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발매된 DVD세트와 사진집은 각각 10만세트와 15만부가 팔리며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관련 이병헌은 21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극장에서 DVD와 사진집을 모두 구매한 팬 25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2005년을 '먼길'로 화려하게 열 이병헌은 인기 몰이 행진을 계속한다.

4월엔 드라마 '올인'이 역시 NHK를 통해 방송되며, 현재 촬영중인 영화 '달콤한 인생'도 일본 극장가에 걸린다.

이어 영화 '쓰리 몬스터'와 '번지점프를 하다'까지도 줄줄이 개봉 예정이어서 2005년은 '이병헌의 해'로 장식될 듯하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