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그동안 일본 내에서 가깝고도 먼 나라로 표현돼 왔으나, 이제 더 이상 문화적, 정서적으로 먼 나라가 아닙니다. 최근 일본에서 배용준씨의 인기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2일 한국외교협회(회장 이창범)의 초청으로 방한한 일본 외교협회 '가스미가세키카이'의 구리야마 다카카즈(栗山尙一·73) 방한대표단장은 3일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한일관계가 밀접해졌다고 말했다.

주미대사를 거쳐, 일본 외무성 고문으로 일본 외교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구리야마 단장은 "1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일관계를 내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논의하는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얻으려면,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1940년 창설된 가스미가세키카이는 1600명의 전·현직 외교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제관계를 연구하고, 민간외교 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