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통장의 잔고가 부족하여 전화요금 일부(1만3820원)가 자동이체되지 못했다. 다음날 통장에 돈이 없는 걸 확인하고 바로 돈을 넣어 두었다. 그런데 딸아이를 돌보느라 집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전화요금이 연체되었다는 전화가 왔다고 하셨다.

한국통신에 문의했더니, 다음달 요금에서 연체료 250원이 전화요금과 함께 빠져나간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달에 납부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한 달 동안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어김없이 전화요금이 연체되었다는 전화가 하루에 한 번씩 오고 있다. 전화벨 소리 때문에 6개월 된 딸아이가 자다가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전화요금 1만3820원을 연체한 것이 한 달 동안 이런 괴로움을 당할 만큼 큰 죄인가. 그것도 안 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한국통신측에서 다음달에 납부하게 되어있는 시스템이라 못 낸 것인데, 왜 그런 불쾌한 전화를 매일 받아야 하나. 한국통신이 너무하는 것 같다.

(임선화·교사·강원 원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