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에서는 더 많은 노동자 파업과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나 경제적으로는 내수(內需)가 회복될 것이라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행한 특별판 '세계의 2005년(The World in 2005)'에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탄핵소추 위기를 넘겼지만, 아직 정치적으로 초보자(neophyte) 상태라며 "서투른 판단력에 대치상황을 즐기는 그의 스타일로 인해 더 많은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지난 2년간 악화된 노사관계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면서 특히 더 많은 파업이 있을 것이며, 정부의 주5일제 실시에 따르는 여러 조치로 인해 노사 간 불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국내 경제상황은 나아지고 소비자들은 다시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제사정에 대해 낙관했다. 이 밖에 대외적으로는 대일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맞는 2005년에는 더 긴밀한 한·일관계가 기대되며, 쌍방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 나타난 보수·진보 간 분열 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과 함께 유가상승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또 이라크 파견 병력은 2005년 말까지는 줄어들지만 조기 철수는 없을 것이며, 북한 핵협상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있겠지만 2005년 말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경제는 고도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여러 가지 요구가 많은 중산층과 지방의 불안 고조가 소폭이나마 정치체제의 개방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