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단콩 축제'(jangdankong.com)가 1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장단콩 축제는 이천 쌀, 금산 인삼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진상품에 속했다는 장단콩과 콩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한 전국 12개 우수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김규현 축제기획단장은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는 맛이 한층 고소하고, 장단 메주콩으로 장(醬)을 뜨면 균(菌)이 잘 배양된다"며 "지난해에는 20여만명이 축제를 찾아 10억원어치의 장단콩을 구입했다"고 자랑했다.
■"어린이와 어른, 함께 즐겨요"=올해 프로그램은 5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만 18가지에 이른다.
푹 삶아 김이 펄펄 나는 메주콩을 절구에 찧은 뒤 네모난 틀에 넣어 메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꼬마 메주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 빚은 메주는 새끼줄로 묶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불에 구워낸 콩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추억의 콩 튀기', 도리깨를 휘두르는 '콩 타작 마당'은 어른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직접 떡메로 쳐낸 인절미를 콩가루에 묻혀 먹는 '콩떡 만들기', 두부와 손두부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장단콩 두부 만들기' 코너도 눈길을 끈다.
행사장 '알콩마당'에서는 장단콩으로 새롭게 개발한 요리를 전시하고 국산·수입산 농산물을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 마당과 우리 들꽃 전시회도 열린다. 먹거리 공간인 '달콩마당'에서는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주변 볼거리·먹거리=아침 일찍 축제장에 나와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면 오후에는 주변 관광에 나서보자.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民統線) 안에 있는 도라산역은 남쪽 최북단 역으로 도라전망대에서는 개성의 송악산이 보인다. 제3땅굴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민통선 출입수속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 준비는 필수. 도라산평화공원 관리사업소(031-940-8341).
파주시 적성면 두지나루에서는 임진강 나룻배를 재현한 황포돛배투어(031-958-2558)를 즐길 수 있다. 근처에 민물 매운탕집이 많다.
700여개의 장독대로 인상깊은 '장단콩 마을'(031-954-3443)에서는 전통 두부 제조과정을 둘러보고 순두부·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