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각종 고분군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출토됐지만, 울산에 박물관이 없어 다른 도시에 위탁 보관중인 유물이 2만19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울산시는 "최근 타지 보관 유물실태를 조사한 결과 울산에서 보관하고 있는 유물은 울산대 등 3곳의 5792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김해·경주·부산·창원 등지의 박물관과 대학, 문화재기관 등 19곳에 나눠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고분군 등에서 발굴한 2481점을 보관하고 있고, 창원대박물관에 북구 중산동 고분군 등에서 발굴한 7511점, 경주의 동국대박물관에 남구 황성동 세죽패총에서 발굴한 3040점이 각각 보관돼 있다. 또 부산대박물관에 울주군 웅촌면 하대리 유적 등에서 발굴한 2388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대곡댐 수몰지구 등에서 발굴한 2630점이 각각 보관돼 있다.

울산시 김광오 공보담당관은 "2008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내 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타지에 보관중인 중요 유물을 전시물로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해당 유물보관기관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