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도 내 학교 급식에 친환경우리농산물이 시범적으로 이용된다.
제주도는 12일 내놓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지원계획'에서 내년에 시범적으로 전체 학교의 10%인 30개교 994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우리농산물로 학교급식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 시범실시 기간에 문제점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급식시스템을 갖춰 2006년에는 전체의 30%인 197개교 3만5400명으로 확대하고, 2007년에는 보육시설 362개소를 포함해 도내 전체 655개교 11만8000여명에 대해 친환경우리농산물로 학교급식을 시행키로 했다.
제주도는 학교급식 식재료를 친환경우리농산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추가 경비를 지원하며, 이에 따른 경비 추산액은 2005년 10억원, 2006년 30억원, 2007년 120억원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내년에 필요한 경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되 2006년부터는 제주도교육청이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친환경급식이 전면 시행되는 2007년부터는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추산한 친환경우리농산물 지원 경비는 주식인 쌀을 제외한 것이어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우리쌀을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해온 시민·농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최근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대상 품목에 쌀까지 포함할 경우 그에 따른 경비가 내년에 15억원, 2007년에 170여억원이나 소요되는 등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쌀을 친환경 학교급식 대상 품목에서 제외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쌀을 대상 품목에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있어 일단 학교급식 대상품목을 명시하지 않고 각급 학교가 개별적으로 예산범위에서 학교급식을 시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는 지난 2월 도민 1만1505명의 서명을 받아 '제주도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제주도의회는 지난 7월 이를 의결했다.
문화재청이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송당리 경계에 있는 '거문오름'을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북제주군이 12일 말했다.
거문오름은 용암이 분출하면서 생긴 해발 400m, 둘레 4551m의 기생화산으로 주변에 많은 용암동굴이 분포해 있으며 화구 중심에서 유출된 용암류 침식 계곡은 도내 최대 규모이다.
또 이 오름 화산체로부터 분출한 용암이 해안선까지 흘러가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사굴, 당처물동굴 등 20여 개의 동굴을 포함하는 용암동굴을 형성, 용암동굴의 형성과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문화재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거문오름은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동쪽의 동부산업도로변에 있다. 현재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등록 대상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산굼부리, 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사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주상절리대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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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