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 지 얼마 안 되는 집 근처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들이 많이 있어서 즐겁게 지식의 샘에 빠져들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씩 도서관 소장 책에 낙서해놓고 밑줄을 그어놓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아동 도서의 경우에는 문제 풀어보기의 문제를 연필로 풀고 그 위에 빨간 색연필로 채점까지 해놓은 책도 있었다.

도서관의 책은 공공의 소유인 만큼 아이들에게 바른 예절을 가르쳐야 하는데, 보호자가 바로잡아 주지는 못할 망정 채점을 하고 옆에다 설명까지 해놓은 책을 보며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 말로만 바른 생활, 예절바른 행동,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부르짖지 말고 어른으로서 올바른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 아이들은 바르게 자라고 부모의 본을 받을 것이다.

이 좋은 계절에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며 공공 장소에서의 올바른 예절과 여럿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느끼게 해주자.

(유은주·주부·경기 구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