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당국에 적발돼 핵심 조직원 5명이 추방된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는 방글라데시의 '자마아티 이슬람당' 한국지부임이 밝혀졌다고 한나라당 김재경(金在庚) 의원이 24일 말했다.
자마아티 이슬람당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추구하는 반미 성향 단체로,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9·11 테러 당시 이 당을 테러 단체로 거론했었다.
지난 국감에서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 조직원이 추방됐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던 김 의원은, 국정원이 외교관계를 고려해 밝히지 않았던 이 단체의 세부 활동 내역을 출입국관리소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추가로 입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의 회장으로 활동하다 강제 출국된 N씨는 자마아티 이슬람당의 중앙위원"이라며 "이들은 불법체류 중인 이슬람권 사람들을 조직, 세력화하기 위해 인천과 수원 안산 파주 포천 등 수도권 11개 지역에 지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N씨는 2000년 8월 안양 이슬람사원의 '이맘'(목사격)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는 방글라데시에 있는 자마아티 이슬람당에 6000만원을 송금했다"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슬람 전문 식품점을 운영하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가 테러활동에 직접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 단체가 반한 단체인지는 당국 간에도 이견이 있었지만, 통상적인 외국인 단체의 활동 수준을 넘어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