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세력의 주축이 된 송상(松商)을 뿌리로, 벼슬 대신 상도(商道)를 좇아 오늘날까지 불황을 모르는 개성 상인들의 비법을 분석했다. 전재준(삼정펄프)·고(故)단사천(한국제지)·함태호(오뚜기)·한창수(개성상회)·임광정(한국화장품)·허정섭(한일시멘트)·서경배(태평양)·우석형(신도리코)·이수영(동양제철화학) 등 개성 출신 경영인을 관류하는 신조는 남의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무차입(無借入) 재무구조, 확장 대신 전문화를 지향한 ‘한우물’ 경영, 신용·근검절약으로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