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정권은 지난 18일 오후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돼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힌 킨 윤(65) 장군의 후임으로 공군 참모총장 출신의 강경파 인사인 서 윈(56·Soe Win·사진)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제1서기를 임명했다고, 미얀마 국영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또 킨 윤 장군이 겸해온 군 정보사령관에는 산 윈 중장이 내정됐다고 태국 정보 소식통들이 전했다.
작년 2월 SPDC 제2서기로 군부 정권 수뇌부에 합류한 서 윈 신임 총리는 같은 해 5월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그 지지자들을 공격하는 등 군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 8월 킨 윤의 뒤를 이어 제1서기에 올랐으며, 군사정권 최고 지도자인 탄 쉐 의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 윈 총리 정부는 형식상이라도 민주화 의지를 보였던 킨 윤 전 총리와 달리 비타협적인 군부 통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홍콩=송의달특파원 eds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