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의 원로 작곡가 김동진(金東振·91)씨가 자신이 작곡한 주요 가곡 악보와 영화음악 악보, 작곡노트, 단행본 680여권, 음반 등의 자료를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에 최근 기증했다. 이 중에는 김씨가 1950~60년대 작곡한 영화음악 '젊은 그들'(신상옥 감독) '백치 아다다'(이강천) '애인'(홍성기) '인생화보'(이창근) '아네모네 마담'(김기덕) '맨발의 영광'(김수용) '이름없는 별들'(김강윤) '화산댁'(장일호)' 등의 악보가 들어있다. 김동진씨가 손으로 작성해 간직해오던 수고(手稿)로서, 일반에게는 처음 공개되는 것.
한국예술연구소측은 "김씨가 영화음악을 다수 작곡했다는 사실은 그의 가곡만큼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다"면서 "가곡 및 오페라 연구와 더불어 영화음악가 김동진의 음악세계를 폭넓게 조망하는 자료"라고 밝혔다. 한국예술연구소는 김씨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를 '김동진 아카이브(Archive)'로 정리해 소장키로 했다.
김동진씨의 자료 기증식은 한국예술연구소 소장자료전이 개막하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안국동 갤러리175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