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파업을 벌여왔던 대구지하철 노조는 파업 88일째인 16일 업무복귀와 함께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파업에서 부분파업으로 전환해 업무에 복귀한 뒤 현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하철공사와 대구시에 대해 내년 9월 개통될 2호선의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시민중재위의 조속한 구성, 공사측의 고소와 직위해제 철회 및 노조탄압 중단 등 4개 요구사항을 촉구하며,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상적인 부분 파업과 하반기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 연계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하철공사측이 교섭에 더 이상 성의를 보이지 않거나 노조의 요구사항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각 사업장별로 하루씩 릴레이 파업을 하거나 시간을 정해서 파업을 하는 등 부분파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하철 공사측은 노조측이 파업종결이 아닌 부분파업을 선언하자 노조원 개개인에 대해 업무복귀신고서 작성을 요구, 17일 오후까지 노조의 업무복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7월 파업 이후 17일 오후 현재 업무에 복귀한 총 노조원수는 전체 1061명 중 598명으로 늘어 복귀율은 56.3%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