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양한 전시행사를 뽐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을 즐기는 모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와 가장 많이 팔린 만화, 가장 오래 연재된 만화를 한 자리에서 만난다.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부천의 복사골문화센터와 송내역 일대에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통해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출판만화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70여 국내 만화 출판사와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9개국 63개 해외 출판사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가운데 '동인지 코너' '아시아 만화 탐험전' '한국만화 기네스전' 등의 다양한 기획 전시회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기네스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로 1946년 발간된 김규택의 '만화풍자해학가열전'을 비롯해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1947년작), 정현웅의 '노지심'(1948년작) 등 초창기 만화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1950년 동아일보를 시작으로 조선일보를 거쳐 2000년 문화일보로 이어지며 50년간 총 1만4139회가 연재된 김성환 화백의 신문만화 '고바우' 주요 작품, 19년간 월간지에 연재된 길창덕의 '순악질 여사', 17년 주간지 연재 기록을 가진 박수동의 '고인돌', 1020만부가 판매된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신화', 140편으로 이루어진 박봉성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등 한국 만화의 각종 기록이 모두 등장한다.

문화센터 마당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만화를 그려보는 만화 체험 행사가 매일 열린다. 만화 속 주인공을 실제로 구현해보는 코스튬플레이 대전은 송내역 앞 광장에서 16일 예선, 17일 본선이 열린다. '하얀마음 백구'(15일), '로보트태권V'(16일) 등 두 편의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출판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사이좋은 친구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 밖에 만화 캐릭터와 원화 판매전, 인간형 로봇 전시회, 만화 속에 등장하는 부천 풍경전 등 만화 애호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320-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