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컴퓨터를 해킹한 정보보안 업체 직원 출신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작년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대학·공공기관·민간업체 등 컴퓨터 1152대를 해킹한 혐의로 이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명 정보보안업체 H사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 2002년 말 회사를 그만둔 뒤 서울 봉천동 자신의 집에서 해킹과 음란물 수집에 몰두했다.

이후 이씨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겠다며 사진과 함께 해킹 프로그램을 발송, 사진을 열자마자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되게 하는 수법으로 해킹을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