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방위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인천국방벤처센터가 8일 오후3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연수구 동춘동994 송도신도시내 송도테크노파크 생산동 2~3층 1164평에 자리잡은 이 센터는 이름 그대로 방위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분야에서 연구·생산 활동을 하는 첨단 중소기업체들을 한데 모은 곳.

지난 8월 1차 입주업체를 모집한 결과 인천·서울은 물론 경상도와 충청도 등지에서까지 모두 52개 업체가 지원을 했으며, 심사 결과 25개사의 입주가 결정됐다.

◆국방벤처센터란=벤처기업이 갖고있는 신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국방 분야와 접목시켜 방위산업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곳이다. 이를 통해 외화를 절약하고, 국방분야 뿐 아니라 관련된 여러 산업의 저변을 넓히자는 것이 설립 목표. 국방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첨단무기부터 일반 군수품에 이르기까지 생산현장의 품질 개선과 군수품 품질보증 업무를 맡고있는 국방품질관리소가 운영을 맡는다.

인천에 이 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은 지난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이다. 인천시가 매년 6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고,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가 입주 장소를 제공했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 인천시는 지난 7월 국방품질관리소·송도테크노파크와 센터의 설립·공동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입주업체=1차 모집에 응한 52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1~2차의 심사를 거쳐 ㈜메이즈텍 등 모두 25개사가 입주업체로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업체가 13곳, 서울 3곳, 경기 5곳, 경상도 2곳, 충청도 1곳, 부산 1곳 등. 이들은 기동화력과 유도전자 장치, 항공, 물자 등 4개 분야에서 통신장비, 적외선 카메라, LCD장비, 전자탐지장치, 영상관제시스템, 소형 무인항공기, 헬기부품, 항해 통신시스템 등을 연구·생산하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센터 안에 각각 40평 정도의 공간을 임대해 연구·생산 활동을 벌이게 된다. 보증금은 평당 20만원, 월 임대료는 평당 2만3000원이며, 계약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2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내용과 기대 효과=국방벤처센터는 이들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심사한 뒤 타당성이나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준다. 또 여기서 생산된 제품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어 납품을 하게 되면 국방부가 5년 동안은 다른 제품과 경쟁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납품을 받아주게 된다. 이와 함께 국방품질관리소의 직원들이 각 업체를 전담해 조언과 기술 상담을 해주고, 인천시는 중소기업지원자금 등을 지원해 준다.

인천시는 이 센터가 문을 엶에 따라 인천의 기반산업인 기계·금속·전자·통신 분야에 시너지(연쇄 상승) 효과가 일어나고, 적어도 1000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7개 공단과 76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인천에서 이 센터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벤처기업 육성에 새롭고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센터가 들어선 송도 테크노파크 단지는 생산기술연구원, 생물실용화센터, 인하대 산학협력관 등 첨단분야의 연구기관이 몰려있어 서로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