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4할’과 ‘연속경기 안타’.
안타 제조기일 뿐 아니라 기록 제조기인 이치로의 다음 목표다.
메이저리그에서 4할은 1941년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0.406이 마지막이다. 이후 올시즌까지 1994년 토니 그윈(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0.394를 기록한 것이 가장 근접한 기록일 정도로 4할 타율은 모든 타자들에게 ‘꿈’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공을 날려보낼 수 있는 이치로라면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치로는 올해 월간 타율에서 2차례(7월 0.432, 8월 0.463)나 4할을 훨씬 웃도는 타율을 기록했다.
조 디마지오가 지니고 있는 연속안타기록(56경기)도 이치로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이치로의 올 최다연속안타 경기는 21경기. 하지만 3경기 이상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경기가 없을 만큼 안정적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있다.
이치로가 5, 6월까지는 타격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하다가 시즌 중반 스윙 이전 동작을 더욱 간결하게 한 타격폼으로 바꾸면서 매 경기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했다는 사실은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강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