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군 56주년 국군의 날 행사 때 최신형 국산무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는 없었다. 5년 주기 대규모 행사는 지난해 열렸고, 올해는 계룡대에서 소규모로 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을 능가하고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군의 첨단무기 개발은 소리 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엔 지난 30여년간 국산 무기개발의 주역을 맡아온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있다.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두고 9월30일 공개된 국산 경(輕)어뢰 ‘청상어’가 바로 ADD와 방산업체가 10여년간 땀흘려 개발한 것이다. 70년대 초 주한 미 7사단 철수로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자주국방과 국산무기 개발은 이제 소총에서 각종 미사일, 초음속 경(輕)공격기, 잠수함, 전차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 "제5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화보]" ]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국산 함대함(艦對艦) 미사일은 150㎞ 떨어진 적 함정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정확히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이 주요전쟁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처럼 수백㎞ 떨어진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대지(對地)공격 순항미사일로 발전될 수 있다. 북한도 ‘시어서커’, ‘실크웜’ 등 지대함(地對艦) 순항미사일을 개량하고 있으나 기술 수준에선 우리보다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