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스트푸드점 5곳에 원서를 낸 지 5일 만에 2곳에 취업이 됐다.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일하고 싶다”란 얘기를 하러 갈 때 1차 면접이 시작됐다. 한 곳에선 “대부분 고등학생이 일한다”며 거절당했다. 두 곳의 패스트푸드점은 즉석에서 ‘이름, 나이, 주소, 연락처’를 쓴 지원서를 받고 “내일까지 연락이 안 오면 안 된 것으로 아세요”라고 말했다. 연락은 안 왔다.
나머지 두 곳은 이력서와 보건증을 요구했다. 집 근처 보건소에서 X-레이 촬영, 혈액 채취 등 간단한 신체검사를 했다. 주민등록등본 2통과 도장까지 내고서야 “내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등본 2통을 가지고 흰 양말, 검은색 단화를 신고 오세요”라는 답을 들었다. 물론 기자란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여대 4학년 휴학생이라고 했다.
처음 메뉴 가격을 외울 때 관리자에게 “참 머리가 안 좋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임금·노동 등과 관련된 질문을 꼬치꼬치 해서 “스파이 아니에요?”라는 질문도 자주 받았다. 기사 게재에 앞서 4주간 일한 매장에서 “집안 사정 때문에 앞으로 못 나옵니다”라고 말했을 때, 관리자는 “알았어요” 단 한마디만 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처럼 간단히 회사를 그만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