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학교 내신을 위주로 하는 대학 입학정책은 무책임한 실책이 될 수 있다. 해마다 몇 명 되지 않는 수능 출제위원들의 관리에서조차 잡음이 일고 있는 나라에서 수많은 전국 고교 교사들의 공정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부와 전교조 소속 선생님들은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는가.
나는 70~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40대이다. 선생님 생일이나 학교 행사가 있을 때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을 많이 보았으며, 담임선생님에게 과외받는 일은 매우 평범하게 보일 만큼 관행이었다. 만약 내신이 학생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지면 과연 권력이나 부를 가진 자녀들과 평범한 가정 내지 가난한 집안의 자녀가 공정하게 선생님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정말 실력 있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인재양성이 이루어지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희진·약사·인천 부평구)